이 블로그를 개설했을 때만 해도 근 시일 내에 연극 공연을 관람하게 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었지요. 때문에 만들어 놓은 분류도 없고..;; 일단은 전체보기로 올려 놓습니다. : )
오랜만의 연극이었습니다. 나이가 들고 나서 대학로에 대한 어렴풋한 회상이 잦아지고 있던 와중 공연소식이 너무도 반가웠더랬지요. 그래서 신청하게 된 연극 "잇츠 유".
첫무대에서 공연소개를 해주시던 분을 사회자(?) 정도로 생각했었는데, 웬걸요.. 바로 멀티맨이셨습니다.^^ 처음엔 아.. 다역배우시구나 했는데.. 역이 너무 많아져 나중에 연극 보면서 도대체 몇역인 거야? 하며 손을 꼽아보았던 기억이..;; (대략 7~8역 정도 하신 것 같네요)
무대 역시 아담하지만 아담하기 때문에 느낄 수 있었던 아기자기함, 그리고 귀여운 소품과 정감 넘치는 대사들이 어우러져 보는 이의 마음을 흐뭇하게 했던 것 같네요. 무엇보다~!! 피아노가 등장했다는 것과 비록 짧았지만 연주를 들을 수 있었다는 것은 정말 뜻밖의 행운(?)이었습니다.
덕분에 "Love Affair" 에 대한 기억도 떠올려 볼 수 있었구요. 무대가 바뀌는 그 잠깐의 시간 동안 들려 오던 잔잔한 음악들도 참 좋았습니다.
작지만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은 공연이었네요.
언제고 비소리와 함께 피아노 연주를 들을 때면 아련히 생각날 것 같은 그런..

